2025년 인플루엔자 백신 전환: 4가에서 3가로 바뀐 과학적 이유와 효과 비교

 2025년, 인플루엔자 백신이 3가로 전환된 이유

2025년부터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백신이 기존의 4가(Quadrivalent)에서 3가(Trivalent)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WHO·CDC·EMA·질병관리청(KDCA) 등 세계 주요 보건기구의 역학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에 근거한 결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백신 종류가 줄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걱정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 반대입니다. 

이번 전환은 불필요한 항원을 제거하고, 백신 생산 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과학적 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형 야마가타(Yamagata) 계열의 소멸이 전환의 핵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B형은 야마가타(Yamagata)빅토리아(Victoria) 계열로 구분됩니다. 

기존 4가 백신은 A형 2종과 B형 2종을 모두 포함했지만, 3가 백신은 B형 중 빅토리아 계열만 포함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WHO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전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에서 B/Yamagata 바이러스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WHO 백신구성자문위원회는 2023년 9월 “야마가타 계열 항원의 포함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2025–2026절기부터 3가(Trivalent) 백신을 권고했고, 미국·유럽·일본·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이를 공식 채택했습니다.

2025년 3가 백신의 구성과 특징

2025–2026절기부터 적용되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균주로 구성됩니다.

  • A/H1N1: Victoria 계열
  • A/H3N2: Croatia 계열
  • B형: Victoria 계열

기존 4가 백신에서 B/Yamagata 계열이 빠진 형태입니다. 

WHO와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 세 균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KDCA)의 공식 방침

2025년 7월 28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는 공문(예방접종관리과-2398호)을 통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백신을 전면 3가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4가 백신은 국가 무료접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더라도 국가 보조금 상환은 불가합니다.

즉, 2025–2026절기부터 모든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은 3가형으로 통일되었고, 4가 백신은 민간 유통용으로만 제한됩니다.

3가 백신 vs 4가 백신 — 예방 효과는 동일하다

“항원이 하나 줄었으니 효과도 줄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많지만, 국내외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WHO, EMA, CDC, KDCA가 발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예방효과: 건강한 성인 기준 독감 예방률은 3가와 4가 모두 70~90%로 동일.
  • 중증 합병증 및 입원·사망 예방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없음.
  • 면역원성: 국내 개발 3가 백신의 중화항체 생성률 90% 이상, 혈청보호율 97% 이상.

WHO와 식약처의 기준에서도 면역반응률 및 안전성 모두 합격선을 상회하며, 3가 백신은 효율적이면서도 효과가 유지되는 구조로 확인되었습니다.

안전성 — 3가와 4가 백신의 이상반응 비교

3가 백신의 안전성은 4가 백신과 동일합니다. 

국내외 임상시험 및 실제 접종 데이터에서 모두 경미한 이상반응 외에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접종 부위 통증, 미열, 근육통 등은 1~2일 내 사라지는 일시적 반응입니다. 

약물감시 보고에 따르면 두 백신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 0.01% 미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공보건 측면에서 본 3가 백신 전환의 의미

이번 전환은 단순히 균주 수를 줄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감시자료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효율화입니다. 

WHO의 GISRS 데이터, EMA의 역학 검증, CDC의 면역평가, KDCA의 국내 분석 결과가 모두 일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백신 생산 과정이 단순화되고, 공급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항원 생산이 줄어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했습니다. 

즉, 3가 백신은 4가 대비 효과는 같고, 효율은 더 높은 선택입니다.

2025–2026절기 이후, 국제 표준은 3가 백신

WHO, CDC, EMA, KDCA 모두 2025–2026절기부터는 3가 백신을 국제 표준으로 명시했습니다. 

4가 백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국가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예방효과·안전성·면역반응 모두 과학적으로 동일함이 입증되었기에, 국민 입장에서는 백신 전환에 대한 우려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효율성과 공공보건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과학이 이끈 백신의 진화

2025년 인플루엔자 백신의 전환은 과학적 감시와 역학 분석의 결과입니다. 

B형 야마가타 계열의 소멸은 바이러스의 자연 진화 과정이며,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그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3가 백신 전환은 “효과는 그대로, 효율은 더 높게” 만든 공중보건의 진보입니다. 

이제는 불안보다는 신뢰로, 2025년 새 백신 체계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참고 출처: WHO Vaccine Composition Committee (2023), CDC Influenza Vaccine Update (2024), EMA Influenza Vaccine Guideline (2024),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2398 (2025),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백신평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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